마음가짐
‘절대 긍정의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긍정은 원장님께서 첫날부터 엄청나게 강조하신 마음가짐입니다. 저는 지금 생각해보면 과하게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 노력했는데, ‘나는 이미 필기시험에 합격했고, 수석을 향해 달려간다.’라고 생각하는 정도였습니다. 주변에서는 너무 자신감을 갖고 열정을 쏟으면 떨어질 경우 실망감이 너무 커서 다음 시험을 준비하기 힘들 것이라는 걱정도 했지만, 그때 가서 절망하더라도 당장은 긍정의 생각을 갖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원장님께서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나는 안다, 안다! 푼다, 푼다!’라고 마음을 열고 다시 보면 풀린다고 하셨는데, 저도 그런 주문을 외우면서 문제를 풀어냈습니다. 또 스터디를 해보면 아시겠지만 간혹 특출난 괴물들 말고는 서로 엄청난 실력 차이를 보이는 건 아닙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합격 컷에 갈리는 것은 한 끗 차라고 생각합니다. 그 한끗 차만큼만 더 잘 해내면 합격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의 최선을 다하시면 보다 빨리 합격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 학원에서 내가 제일 열심히’라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합격생 수의 차이가 있을 뿐 개원이래 합격생이 나오지 않았던 때는 없었습니다. 즉, ‘석세스에서 최소 1명은 합격할 테니, 여기서 제일 열심히 하면 무조건 합격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학원 문을 여는 오전 8시 반~ 오후 10시 반 정도까지 공부했고, 하루에 7시간 이상은 자려고 했습니다. 충분히 자는 만큼 무의미하게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은 절대적으로 줄였습니다. 집중이 안 될 때는 학원 주변을 한 바퀴 돌거나 두세 문장 정도의 짧은 일기를 쓰면서 스스로를 응원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침 시간을 많이 활용했는데 사람이 별로 없는 아침 시간에 하루 계획을 짜고 개인 공부를 하기 좋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4월 17일부터 필기시험 날까지 매일 학원을 갔습니다. 주말에도 최소 5-6시간이라도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나를 믿자’, ‘나는 내가 지배한다’라는 마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필기시험 준비
저는 기사 자격증도 없고, 학점도 낮습니다. 하지만 학교 다닐 때 항상 수업은 열심히 들었고, 작년에 기사 준비도 한 번 해봤기 때문에 그것을 바탕으로 준비했습니다. 기사 준비용 전공서적을 4-5회독 정도 했습니다. 첫 1, 2회독은 오래 걸렸지만 3회부터는 핵심 내용을 위주로 빠르게 읽었습니다.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1-2단원을 읽었습니다. 석세스에서 나눠주는 요약집과 기출문제집을 중심으로 조원들과 스터디를 하면서 몰랐던 내용을 보충하는 데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저는 방사선 분야에 대해 많이 부족했는데, 같은 조에 RI자격증을 가진 조원도 있었고, 방사선과를 나온 조원들도 있었기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성격 좋고 실력 좋은 조원들을 잘 만나서 모르는 것들도 부담 없이 물어볼 수 있었고, 전공공부를 재밌게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는 어차피 가을에 기사시험을 볼 생각으로 전공을 조금 깊게 공부했습니다. 2016년 하반기까지는 전공이 굉장히 쉽게 나왔었는데, 이번부터는 난이도가 많이 올라갔었고, 기사 시험을 대비하여 준비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학원수업
월요일마다 수업이 있고, 목, 금에 모의고사 및 풀이 수업이 있습니다. 그 수업에 충실히 임했고, 모의고사 때마다 진짜 시험이라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풀었습니다. 덕분에 집중력도 좋아지고 시험 때 긴장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박충신 선생님을 믿고 제 풀이 방법을 많이 개선하려 노력했습니다. 수업을 들으시면 아시겠지만 짧은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방법을 많이 알려주십니다. 그것들을 빨리 제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고, 특히 자료해석 부문에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석세스에는 월-금 신문 스터디 수업이 있습니다. 한국경제 신문을 단체 구독해서 매일 중요한 기사에 대해 원장님께서 강의해주십니다. 이 수업은 취직 준비를 떠나서 기초적인 안목을 넓히고,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수업입니다. 물론 넓게 봐서는 필기와 특히 면접에 큰 도움이 됩니다. 부끄럽지만 저도 이 나이 때까지 경제, 정치에 대해서는 거의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 수업을 들으면서 국내외 정치, 경제의 큰 흐름을 알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이제 제가 사랑했던 신문 스터디를 들을 수 없다는 점이 합격하고 가장 아쉬운 점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토론 수업도 개설하신다고 하는데, 이걸 못 들어보고 가는 것도 많이 아쉽습니다.
스터디
직업기초능력 시험을 위해 조원들과 NCS 모의고사와 PSAT 기출을 풀었습니다. 제가 필기시험 한 달 전에 들어와서 그런지 몰라도 거의 매 스터디 때마다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함께 시간을 재서 풀고 오답정리를 하는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초반에는 80-120분 동안 안 쉬고 문제를 푸는 것이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적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로 빨리 푸는 팁들도 공유한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PSAT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결과적으로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의 질이 굉장히 높고, 독해와 자료해석의 경우 난이도도 상당한 편이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문 독해 및 복습
한수원 시험 전에 한전 필기시험이 있었고, 원장님께서 한전 시험의 유형이 많이 바뀌었고 한수원도 따라갈 것이라 하셨습니다. 특히 지문 독해가 많이 어려워졌으니 이에 대비하기 위해 지금까지 풀었던 지문 독해 문제들을 다시 읽고, 신문 스터디 때 짚은 기사들도 다시 읽으라고 하셨습니다. 최소 3회독 하라고 하셔서 이때부터는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지금까지 풀었던 문제들을 다시 복습하고 잘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갔던 어려운 지문들을 다시 봤습니다.
사실 풀었던 문제가 다시 시험에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이미 봤던 지문을 다시 보는 게 새로운 문제를 푸는 데에 큰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원장님께서 강조하시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겠지 하고 우선 따랐습니다. 문제들을 한번, 두 번, 세 번 읽을 때마다 지문의 구성이 점점 또렷하게 보였고, 글의 짜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항상 틀리는 유형이 무엇인지 새롭게 알 수 있었던 엄청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성격이 급해서 문제를 잘못 읽어서 틀리는 것들도 많았는데, 그제야 그 비율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고 빨리 고칠 수 있었습니다.
또 저는 신문도 3회독을 했습니다. 신문 스터디 수업 때 1회독, 그 다음날 아침에 2회독, 주말에 몰아서 3회독을 했습니다. 이렇게 읽는 연습을 많이 하다 보니 속독에 자신감이 생기고 실제로 지문 독해 능력도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그 외 개인공부
학원에서 구입하라고 했던 ‘1등급 어휘력’ 책을 4회독 했고(단어들의 한자까지 외우지는 않았음), 모의고사 풀 때 나 실전에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저처럼 보통의 어휘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하루에 집중해서 30분~1시간 정도만 투자해도 1달 안에 4회독이 가능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실전에서 2-3개의 단어를 건질 수 있었고, 굉장히 큰 소득이라 생각합니다. ‘모르는 단어 하나 건지자고 책 한 권을 봐야해?’라는 생각보다는 ‘오늘 내가 배운 단어가 반드시 시험에 나온다!’라는 생각으로 보시면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학원에서 나눠주는 16주 용 모의고사를 하루에 1,2회씩 풀어서 2주 만에 풀었고(